일상

임신39주6일 그리고 출산

JESSICA빵공주 2022. 4. 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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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유도분만????
완전...뜬금없다....
4월14일 목요일이 원래 예정일인데...
4월13일...분비물이 왈칵나왔다...이슬은 아닌데....
그렇다고 양수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찝찝해서 엄마가 집에 참외사서 왔길래
(내가 참외충....)
하나 먹고...그냥 아무래도 찝찝해서 산부인과 가자고함....
2시쯤 산부인과가서 태동검사하고 내진하고 20퍼정도 열렸다함...
그리고 1시쯤 분비물같은게 왈칵쏟아졌다고하니...근데 그게 그렇게 막 계속흐른건아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변명????
뭐 어쨋든.....그럼 혹시모르니 양수검사해보자하셔서...내진하면서 검사해주셨는데...
두줄뜸....거의 뭐....깜놀???
그게 양수였다니????????
안그래도 다른산모들보다 양수양 부족하다면서유....
선생님이 당장 입원하라고 하셔서....음..갑자기?????
3시에 입원?????
아...두렵다 레알루.....
이것저것 검사하고 오빠한테 전화해서 당장오라고 ㅠㅠㅠ입원한다고......
그래서 시작된 유도분만...촉진제...
뭐 하루가 지나도 20퍼...이틀이 지나도 25퍼...
진행이 너무 느리다....
사실 진행이 느린만큼 진통은 거의 없었다..생리통정도???
근데..내진을 너무 자주한다....진짜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그러다 대망의3일차...
2일차는 담당선생님이 안계셨는데 3일차에 출근하심~~
9시쯤 내진했을때 30퍼 열렸다고 하신다....
음.....나 이속도라면 유도분만하기싫다.....
그냥 수술해주시면안되냐고 막.....ㅠㅠ
근데 선생님은 내 속골반도 좋고 하니깐...양막 오전에 터트려서 진행빠르게 해보자고 하셨는데.....
내가 그때는 초기진통을 조금 느끼고있을때라서 그냥 수술해달라고 빌기....
10시에 수술대에 올랐다...
난 개쫄본데...생각보다?????그냥 자연스럽게 팍팍 진행됨...
무통을 허리에 1일차부터 꽂고있었기때문에...
(아!!!이것도 ㅡㅡ 진짜......허리배겨서 잠못잠..)
거기로 바로 하반신 마취해줌...
근데 생각보다 잘안된다고 선생님이 약을 더 주입하심.....그러다가 재울께요 하고 갑자기 깨우더니 동글이가 어깨에???
그리고 기억 리셋.....
그리고 후처치한다고 다시 재워주심...그리고 끝나있었는데..목이 칼칼하고 난 감사합니다 하고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비몽사몽할때 애기물어봤는데 내가 계속 우와우와우와 했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
자분했으면 애기보고 울었을듯???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겁도 안났고 수술은 잘끝난것같았음...그러다가 회복실 한 10분정도있었나???
계속 잠오고......잠오고 잠오고 하다가 난 병실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왕절개하면 압박스타킹을 신겨주는데....
오빠가 30분에 한번씩 밴드 뒤집어줬다 폈다해줌...
근데 하반신 마취 쎄게들어가서 그런지...그냥 내다리가 없다..감각 단 1도없음 ㅋㅋㅋㅋㅋㅋ이거 개꿀인 부분인건가???
내 다리모양이ㅜ어캐된지도 모르겠고 오빠가 발들었다놨다했을때도 그렇게 한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시 6분에 애기 나오고 ㅋㅋㅋㅋㅋ나는 다리마취 거의 12시간이 지나서 완전히 감각 돌아온것같다...
그덕분에 ㅋㅋㅋㅋㅋ배가 크게 안아팠음ㅋㅋㅋㅋㅋ그건 개꿀인부분????
페인버스터를 추천안하셔서 그냥 무통만 달아주셨는데 살만했다????
수술용바늘을 오래꽂고있어서 가끔 수액새고 피나오고 문제가 있었는데...수술2일차저녁.....결국 다른곳에 찔러서 무통이랑 수액달아야된다했다...
근데 그냥 참을만한 정도여서 바늘 또 찔리기 싫어서???
뭐..여튼...그래서 그냥 남은 무통 버림...ㅎㅎㅎ
반정도 남았었는데 ㅋㅋㅋㅋㅋ뭐 침대에서 일어나고 누울때만 배가 불타오르듯이 아프고 괜찮았다ㅎㅎ
회복 빨리 하고싶은 생각에 1일차에 소변줄뽑고 2시간만에 오줌싸고 잔뇨량체크 합격하고 걷기시작...
간호사쌤이 나정도면 잘걷는다고 칭찬해줌...
나 칭찬에 또 약하자냐....ㅎㅎㅎ
하지만 앉고 일어나고 할때 진짜 헬....
이게 후불제구나 하는데...아주그냥....죽음이다ㅋㅋㅋㅋㅋㅋㅋ
지금 3일차아침.....이제 걸을만하다ㅋㅋㅋ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때 오빠도움 받고ㅋㅋㅋ화장실은 혼자갈수있을정도가 됬다 ㅋㅋㅋ
얼굴 거의 4일못씻었는데 ㅋㅋㅋ아침에 씻고....
머리는 거의 5일 못감았는데 ㅋㅋㅋ샴푸실가서 오빠가 박박 감겨줌 ㅋㅋㅋㅋ와..레알 개꿀 ㅋㅋㅋ진짜...시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몸에 땀도 엄청나는데...이건...그냥 참는중 ㅋㅋㅋ씻는거 귀찮아하는 나 ㅋㅋㅋㅋㅋ아주 잘 적응하쥬ㅎㅎ


미음도 생각보다 난 맛있다 ㅋㅋㅋㅋㅋㅋ
쌀의 달달함....ㅋㅋ이래서 내가 쌀밥없이 못살아.....ㅎㅎ
근데 내가 너무 꼭꼭 씹는가.......와...방구가 나올생각을 안함.....
어제 다리 좌우로 움직이고 막 난리쳐도 안나와.....
3일차 아침에 일어나보니 배에서 꾸룩꾸룩거리는데....곧 나올려나 몰라...
나도 일반식 먹꼬싶다구 ㅋㅋㅋㅋㅋ
어제까진 입맛없었는데 오늘부턴...뭐라도 먹고싶음.....
빨리 빵구나와서 배도 덜아프길 바래본당.....

아 그리고 뭐 관장이랑 제모는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다...진통 느껴보면....그런건 진짜 다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분만 하시는분들...레알 존경함....
물론 수술도...진짜 후불제 뼈져리게 느끼는중...



나의 동글공주ㅎㅎㅎㅎㅎㅎ
얼마나 잘웃는지 몰라ㅎㅎ아주 자면서도 웃고ㅎㅎㅎ
내눈에는 오빠랑 똑같은데 ㅋㅋㅋㅋㅋ친구들은 표정은 딱 나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내배아파서 낳았으니깐 뭐라도 좋은건 나 닮아주라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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